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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돼지 열병 막으려다...멸종 위기종 '떼죽음' / YTN

2024-09-03 283 Dailymotion

눈 녹은 자리를 찾아 계곡 아래로 내려온 산양이 마주하게 되는 건 높이 1.5m의 아프리카 돼지 열병 차단 울타리입니다. <br /> <br />울타리를 따라 발자국을 남기고 쓰러진 산양, 울타리와 비탈을 오가다, 사람을 봐도 도망갈 힘조차 없는 상태로 구조되는 산양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겨울철 산양의 행동권은 50만㎡로, 원 면적으로 따지면 지름 798m 안에서 움직이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발견된 산양 사체의 절반 가까이가, 울타리를 중심으로 798m 이내에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겨울 유례없는 떼죽음과 울타리가 무관하지 않다는 증거입니다. <br /> <br />산양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울타리가 꼽히자 환경부가 내놓은 방편입니다. 산양이 다니라고 뚫어놓은 폭 4m가량 통로입니다. <br /> <br />전체 3천km에 달하는 구간에 이런 통로 15곳을 만들고, 내년 봄까지 효과 분석을 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정윤환 / 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팀장 : 야생동물의 이동 유형하고 빈도를 분석하는 부분개방 시범사업을 하고 있습니다. 아울러서 내년도에 중장기적으로 울타리 관리 로드맵을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전염병 차단이라는 목적을 잃은 울타리를 그대로 둘 이유가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설악산국립공원 경계를 따라 둘러쳐진 울타리는 우리나라 핵심 생태축인 백두대간의 허리를 이미 5년째 잘라, 여러 종 보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기헌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이번 겨울에 산양의 집단 폐사를 막아야 합니다. 만약에 올겨울을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산양을 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. 지금의 철책을 대대적으로 걷어내서….] <br /> <br />이번 산양 사체 집계가 멸실신고서 기준이라, 사람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숲 속에서 더 죽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멸종위기종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개체군의 수를 포함한 기본적인 조사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YTN 장아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데이터 분석·시각화 | YTN 데이터랩 함형건 기자 <br />촬영기자 | 김현미 곽영주 <br />디자인 | 조해진 이재호 김진호 <br />화면제공 |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<br />자막뉴스 | 안진영 <br /> <br />데이터 목록: <br />1.산양 사체 지점 데이터 : 국가유산청, 환경부, 이기헌 의원실 <br /> <br />2.아프리카 돼지열병 차단 광역 울타리 SHP 파일: 환경부, 이기헌 의원실 <br /> <br />3.눈 덮힌 면적 비율 위성 데이터 : NASA, MOD10A1.061 Terra Snow Cover Daily Global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090314531411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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